오늘 알려드릴 정책자금 고수가 되는 기업R&D지도사의 스무번째 전략은

가치(Value) 전략입니다.

투자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R&D자금도 일종의 공적인 투자금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투자의 3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즉, 수익률은 높아야 하고, 리스크는 적어야 하고, 투자금 회수의 기간이 짧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요인 하나가 민간투자와 공공투자의 큰 차이점이라 하겠는데, 그것이 바로 "명분"이라는 것입니다.

수익률도 좋고 리스크가 낮은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R&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가 전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투자의 주체가 된 국가의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회사가 매출이 올라가고, 우리 회사가 비용 절감을 하고, 우리 회사가 수출을 많이 하고, 우리 회사가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부R&D과제의 파급효과에 있어서 정부의 명분을 세워주어야, 투자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가 있습니다.

즉, 국가적 수입대체 효과가 있고, 비용 절감을 통해 한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지며,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상승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이 증가한다는 식으로 투자자인 한국의 명분을 살리는 표현이 보다 투자자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하겠습니다.

한편, 그 파급효과를 설명할 때에도 막연히 높다, 많다라는 표현보다 수치적으로 표현해야 투자자의 공감을 더욱 이끌어 낼 수가 있는데, 수치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산단위가 바로 '통화' 단위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수입대체 효과가 높다'라는 표현보다 '한 해 얼마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라고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금액만으로 표현한다고 하여, 무조건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15년도 환경부의 통계발표에 따르면, 20년 이상 된 노후상수도관 비율은 2015년 기준 전국 상수도관의 32.3%(63,849km)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의 10.9%인 약 6억 8,708만 톤의 수돗물이 매년 소실되고 있는바, 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연간 6,058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즉,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전 국가적으로는 연간 6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래전 통계이기는 하지만, 1992년도에 당시 동력자원부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 집에서 한 등 끄기를 제대로 이행하면 연간 1천58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1992년도 우푯값이 100원 하던 시절, 오늘날에는 우푯값이 330원이니, 오늘날에는 한집 한 등 끄기의 효과가 적어도 연간 3천억 원에 달한다 하겠습니다.

이렇듯, 연간 전국적 합산 통계로 보면 예나 지금이나 그 효과를 통화로 환산할 때, 최소 1천억 원 이상은 되어야 겨우 눈을 돌릴 수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특정 R&D과제의 수입대체효과라든지, 비용 절감 효과, 수출 신장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함에 있어서도 연간 전국적인 환산을 할 때도 그 수치가 각 효과마다 최소 1천억 원 이상은 되어야 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각 효과마다 1천억 원 이상으로 그 가치를 환산할 때, 심사위원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어도 이 효과를 합산해 보게 되는데 특정 R&D과제의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르고, 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R&D과제 아이템의 가치를 놓고, 과제를 선정하면 수천억 원이 국가적 이익으로 돌아오고 버리자니 이 수천억 원을 손실을 국가가 보게 되므로, 이 수천억 원의 가치가 있는 R&D과제 아이템을 쉽게 버릴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R&D과제 아이템의 파급효과를 설명할 때, 그 각각의 파급효과 가치를 최소 1천억 원 이상으로 통화 가치로 환산하여 표현하는 전략을, 우리 KOTERA에서는 가치(Value) 전략 또는 '1천억 원 전략'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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