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저와 같은 젊은 대표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게는 경쟁상대가 되어 힘들겠지만, 경쟁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고, 나아가 금형, 사출 기술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연P&C는 우리나라에서 1등이 될 겁니다.(웃음)"

◆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업 대표이사

이효근(36) 대표의 사업 출범 스토리는 조금 남다르다. 이 대표의 지나온 길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빨리 책을 써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아우성이다. 어릴 적 뜻하지 않게 일찍 여읜 어머니... 아버지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소년가장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자란 그였다.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영업 세계에서 먼저 성공을 하였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100년 기업의 꿈이 있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사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경영학공부에도 열중한 결과 현재 서연P&C 회사를 창업하기까지 이르렀다. 

기자가 만나본 이 대표는 소위 잘나가는 기업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상품개발에서부터 특허출원, 현장지도까지 직접 고군분투하고, 또 현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아직 영업전선에서 발 벗고 뛰고 있었다. 그가 전국을 다니며 개척한 업체만 해도 2,000여개가 넘는다. 주변에 마당발로 소문난 그는 업계에서 회사 이름보다 ‘이효근’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할 정도다. 이 대표의 노력의 결과로 ‘서연P&C’는 ‘입큰, 더페이스샵, 스와니코코, 뷰티화장품, 미스킨, 퍼스트마켓’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회사들에 품질을 인정받아 제품을 납품 중이다. 얼마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URG‘ 상품의 화장품 케이스 또한 서연P&C의 상품이다. 또한 상품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벌써 회사 매출은 작년 2017년 기준 100억 매출을 돌파하였고,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50%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경쟁이 곧 발전입니다

이효근 대표는 기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업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베트남,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업계에 월등한 기술력을 준비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값싸게 만들고 마진율을 높이려는 근시안적인 사고를 갖기보다 제품 하나 하나에 완벽을 기하고 고객을 만족시켜야합니다.”

또한 그는 국내 기업들간의 경쟁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제가 후발 주자로 일을 시작했지만 업계의 선배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반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또한 업계에 저와 같은 젊은 대표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게는 경쟁상대가 되어 힘들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나아가 금형, 사출,제조 기술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연P&C‘는 우리나라에서 1등이 될 겁니다.(웃음)”

◆ 직원이 행복한 기업

이효근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의 모습은 대표만 행복한 기업의 모습이 아니었다.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이다. 인터뷰하는 내내 잠깐씩 드나드는 직원들에게도 대표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기 보다는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유머있고, 재치있게 대하면서 편하고 격식 없이 대하는 모습이 가족과 같이 느껴졌다. 이 대표는 주변 산업단지의 일반 제조업과 달리 주 5일 근무를 이미 적용해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관을 현재 건설 준비 중이다. 복지관은 숙소, 공연장(행사장), 오락시설 등으로 구성이 될 예정으로 직원들의 만족을 위해 이 대표는 노력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문화 활동 등에도 관심을 두어 동아리 활동 뿐아니라,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도 공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협력사의 직원들까지 초대해서 행사할 정도로 인연을 중시하고 소중하게 여겨 인기가 높다.

◆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기업

그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다른 지역에 회사설립을 요청을 마다하고, 팔탄면에 회사를 확장 이전하였다. 어릴 적 일찍 하늘로 떠나신, 어머니의 온기와 추억이 남아있는 고향 땅에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경제적으로 너무도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추억하며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등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소년, 소녀 가장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들에게 무엇을 얼마나 주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게 지혜로운 방법으로 그들을 돕고 싶고 자립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어려운 상황가운데서도 분명 세상에 빛이 있다는 것을 믿게 해주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또한 “처음에 주어진 삶의 조건이 다르다 할지라도 기업과 나라가 동등한 기회를 찾아준다면 모두가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을 거에요. 나누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 서연 P&C 상품소개

이효근 대표는 “최근 피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 관리용 화장품으로서 마스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데, 특히 눈가 또는 관리가 필요한 피부에 부착 사용하는 ‘아이 앤드 스팟 패치’ 포장용 화장품의 경우에는 밀폐기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서연P&C는 용기 본체와 리드의 기밀 구조 개선을 하였고 이를 통해 액상 내용물의 유출 방지, 공기 유통 차단으로 패치의 변질 방지는 물론 패치의 보관성을 높였다. 
   
거래처에서는 서연P&C가 다양한 프리몰드를 보유하여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고객이 원하는 기간 안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생산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하되 품질을 우선으로 하여 제품개발혁신을 이루고 고객만족을 위해 처음 마음으로 끝까지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  jhhnice@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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