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을 앞둔 파드마바티와 라마스웨미(출처 : HUFFPOST)

▲ 호그와트 풍의 성을 배경으로 한 커플의 아바타(출처 : HUFFPOST)

요즘 코로나19로 수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이나 양가 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거리두기 제한으로 예식장 사용은 실제 참여 하객 수 보다 훨씬 많은 인원수로 예약을 해야만 결혼식이 가능하는 등 애로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한국메타버스연구원(원장 최재용)은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예비 신랑신부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메타버스 게더타운 플랫폼’에서 ‘무료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번 게더타운에서의 결혼식은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결혼을 앞둔 스토리가 있는 커플 1쌍을 선정해서 3월 27일(일) 오후 1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웨딩 문화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랜선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중계하고 슈퍼쳇으로 축의금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한시연은 자신의 결혼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결혼식을 지켜본 ‘랜선 하객’은 1만 7,000명에 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도 첫 가상 결혼식이 열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결혼식은 로펌 Rose Law Group이 소유한 디센트럴랜드 가상토지에서 거행됐다. 신랑과 신부는 미국 애리조나 출신이며, 약 2,000명의 하객이 이번 결혼식에 참석했다.

인도에서도 최초로 메타버스 결혼식을 택한 커플의 스토리가 눈에 띈다. 이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인도에서 다음 달 결혼을 앞둔 한 예비부부가 코로나19 방역정책의 일환으로 하객 수가 100명으로 제한되자 메타버스에서 피로연을 열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경조사에 초대하는 것도 참석하는 것도 서로 꺼려지는 일이 됐다. 인도의 타밀나두 지역에서도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다음 달 결혼을 앞둔 한 커플은 2,000명의 지인을 모두 초대하기 위해 ‘메타버스 결혼식’을 기획했다고 한다.

평소 해리포터의 팬이었던 이 커플은 영화 속 호그와트를 테마로 파티를 기획했고 총 150,000루피(한화 약 241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한다. 한 시간으로 예정된 이 파티에 초대된 게스트들도 가상세계에 걸 맞는 자신의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호그와트 성 내부를 탐방할 수 있게 된다.

더 특별한 점은 메타버스 내에서만 가능한 이벤트로 작년 세상을 떠난 신부 라마스웨미의 아버지 즉 장인을 초대했으며 장인의 평소 모습을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어 결혼을 축하받을 예정이라는 점이다.

증인이 참석해야 하는 인도 법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과 함께 대면으로 간단한 본식을 치르고 메타버스로 모두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맺게 된다. 이 예비부부는 전통적인 결혼식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피로연 방식임에도 양친 모두에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메타버스 피로연을 앞둔 인도 예비 신부는 현재 IT업계 종사자이며, 예비 신랑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채굴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이 마련한 게더타운 가상세계 결혼식은 인도의 경우와 같이 하객이나 가족 모두 자신들이 멋지게 꾸민 아바타의 모습으로 참여해 게더타운 결혼식을 축하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메타버스 결혼식은 감염의 위험도 전혀 없고 하객의 인원수나 거리제한 등과도 전혀 상관이 없기에 보다 많은 지인들의 축하와 참여의 발걸음이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신청 마감은 2월 28일(월)로 네이버 검색 창에서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을 검색해 신청 사연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

김윤석 기자  9up8866@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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