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둔한 우리내 인간, 인생.... 우리는 매일매일 의사결정의 기로에 섭니다.​

아침에 조금 더 자야하나? 지금 일어나야 하나? 오늘 파란 와이셔츠를 입을까? 하얀색으로 입을까? 점심에 짜장을 먹어야 하나? 짬뽕을 먹어야 하나? 등 비록 인생에 별 지장이 없는 선택에서부터.​

문과를 가야하나 이과를 선택해야하나? 법대를 가야하나 경영학과를 지원해야 하나? 기업체로 취직해야 하나? 공무원이 되어야 하나? 등 좀더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와, ​사귀는 여자친구와 결혼해야하나? 그냥 혼자 살면서 친한친구로 지내야 하나? 등 인생의 중차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십니까?​

대부분은 자신의 처한 여건이나 본인의 성격, 가치관, 지식,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으로 고민하고 판단하리라 생각됩니다.

본인의 판단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친구나 선배, 부모님, 인생의 맨토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그래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애라.. 모르겠다. 될대로대라 하고 동전을 던지시나요???​ 저는 이런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대로 나의 생각, 주위의 자문, 그래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경우이나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정하여진 경우에는?​

예전 대학교때 잠깐 사법시험을 준비한 때가 있었습니다. 시험에 낙방한 후 한번 더 도전해야 하나 하고 고민될 때 혼자 버스를 타고 산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짐을 합니다.

내가 산을 오르고 하산할 때까지 고민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산에서 내려올 마지막 발걸음에 내린 결론을 겸허히 따르고 그 선택이 어떤 선택이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주문을 걸고, 그 선택으로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그리고 저는 3번을 더 도전하고 과감히 시험을 접고 직장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판단기준이 맞은지 틀린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좀더 현명하고 해박한 지식과 정보,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졌다면 조금은 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겠지만...​

인생을 돌이켜보니 올바른 판단인 경우도 있었고, 조금은 잘못된 판단도 더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설령 잘못된 판단이었어도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이었고, 나는 그 선택으로 조금은 돌아가는 인생을 살았지만 그것도 나의 생활에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생각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잘못된 판단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인생의 쓰라린 경험을 주었고 현재의 나를 만들어 주었으니까!!!​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시나요?

이병욱 기자  gumpyi@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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