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평창 평화도시 선포 1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으로 남북 평화미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개관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평창 그리고 평화’, ‘테리보더’전 등 16회의 전시회와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북측 대표적인 작가들의 조선화, 유화, 판화, 포스터 작품30점과 남측 작가 1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서양화 화법이 결합되어 북한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자리잡은 최계근의 ‘금강산 세존봉’등 조선화와 강철의 ‘모란’등 전통문인화, 그리고 림열의 ‘고등어’등 서양화, 림설미의 ‘경사’등 판화, 백호창작사의 ‘잔디를 밟지 마세요’등의 포스터까지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작품들이 전시된다.

최계근의 ‘금강산 세존봉’

 남측에서는 권용택의 ‘한라백두산’, 조신호의 ‘동박새’, 조광기의 ‘토왕성폭포’등 모두40여점이 발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용택은 “피상적으로 남북평화를 얘기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남과북이 서로의 차이와 동질성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택의 한라백두산

조신호의 동박새

손수미 기자  flyhigh616@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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