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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서로다른 입장이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품격
  • 한기호 기자
  • 승인 2020.07.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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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 허목의 도량과 송시열의 담대함

조선후기 효종때 당대의 두 거물 정치인. 명의이자 영의정을 지낸 남인(南人)의 거두였던 허목(許穆)과 학자이며 정치가이기도한 효종의 스승인 노론의 영수(領首)였던 송시열(宋時烈)의 이야기 입니다.

당시에 이 두사람은 아쉽게도 당파로인해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던 중에 송시열이 큰병을 얻게 되었는데 허목이 의술에 정통함을 알고 있던 송시열이 아들에게[ 비록 정적일망정 내병은 허목이 아니면 못 고친다. 찾아가서 정중히 부탁하여 약방문(처방전)을 구해 오도록 하라하고 아들을 보냈다 ]

허목은 송시열의 아들이 찾아오자 빙그레 웃으며 약방문을 써 주었다.

아들이 집에 돌아 오면서 약방문을 살펴보니 비상을 비롯한 몇가지 극약들을 섞어 달여 먹으라는 것이었다.

허목은 [송시열의 병은 이 약을 써야만 나을텐데, 그가 이 약을 먹을 담력이 없을테니 송시열은 결국 죽을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아들은 허목의 못된 인간성을 원망하면서도 아버지 송시열에게 갖다 드렸다

약방문을 살펴본 송시열은 아무말 않고 그대로 약을 지어오라고 하고서 약을 다려 먹었는데 병이 깨끗이 완쾌되었다.

송시열이 완쾌했다는 소식을 듣자 허목은 무릎을 치며, 송시열의 대담성에 찬탄했고, 송시열은 허목의 도량에 감탄했다고 한다.

 

사실 다른 정파에 속한 허목에게서 약을 구한다는건 죽음을 자청하는 꼴이었다

그러나 송시열은 허목이 비록 정적이긴하나 적의 병을 이용하여 자신을 죽일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적에게 약처방을 부탁한 송시열의 담대함의 품격!!

비록 적이긴하나 병은 고쳐야한다는 허목의 담대한 품격!!

품격이 어떤것인지을 웅변하는 대목입니다.

당파싸움으로 대적을 하는 사이지만 상대의 인물됨을 서로 알아보고 인정하는 허목과 송시열과 같은 그런 인물이 두고두고 대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믿음과 함께 발전하며, 의심으로 함께 망합니다.

사람은 믿음으로 함께 발전하며, 두려움으로 함께 망합니다.

나를 비우면 살길이 생기고 나를 낮추면 품격이 높아 집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이런 품격을 그려봅니다.

오늘도 그런 사람이 되고자,  좋은날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한기호 기자  keeho21@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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