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농식품창업콘테스트 투자왕리그 결선10진출 영상

신학을 전공하고 심리학 박사를 수료한 그녀의 고민은 오로지 아버지의 건강 문제였다.

아버지는 일명 '종합병원'이셨다. 고협압에 당뇨는 기본이고 협심증과 대장의 용종까지 10여년 이상을 각종 병들과 씨름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셨다. 건강을 위해 만고 끝에 찾은 그라비올라라는 작물을 직접 재배까지 하시면서 아버지는 고혈압약 등 그 많던 약들을 단 하나도 남김없이 끊으셨다. 이정민 대표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5년 전 귀농을 결심했고, 현재 열대작물인 그라비올라를 국내에서 최초로 화분이 아닌 땅에 심어 자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의 심한 아토피가 완치되는 것을 보고 그라비올라를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라비올라 건잎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특징 및 변화를 관찰해보니 주로 암환자,고혈압환자,피부에 민감한 사람들의 호전 반응을 보게 되었고 특히 대장암 말기환자와 만성변비환자들의 배변에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국내외의 많은 논문들을 섭렵하고 이후에 여러 시행착오끝에 개발한 기술로 2019년 농식품창업콘테스트 투자왕리그에서 결선 탑10에 진출했고 이로 인해 와디즈 펀딩에서 러브콜이 와서 리워드형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러브콜을 받은 제품은 '그라비올라 골드 스틱'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과립형태가 아님에도 구강용해(입에 잘 녹는)가 가능한 기술로 영양손실과 경제적 손실을 잡으면서도 생리활성이 우수한 기술을 구현해 낸 것이다.

이정민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그라비올라 추출물을 함유하는 두피 개선 및 탈모 억제용 샴푸의 특허가 등록되어 '그라비올라 골드스틱' 의 차기 제품으로 거의 99.99% 천연성분으로 만든 샴푸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람과 환경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하는 연구의 시작이자 목표란다. 자연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그녀의 연구는 오늘도 계속된다.

조원주 기자  w7898@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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