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인터뷰 동영상 캡쳐, 업체 제공 자료

“30여년간 운영한 회사를 떠나고 새로운 회사를 차렸습니다.
건실하고 아쉬울 것 없는 회사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공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심정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불안정한 현실보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버텼습니다.“

지난 30여년 간 기계설비공사업을 운영하던 조계철 대표(케이원에스코 주식회사)가 2년간 개발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11월 28일에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했다.
해당 펀딩은 국내 크라우드 펀딩의 선두주자인 와디즈(www.wadiz.com)에서 진행되며, 지분투자형 펀딩으로써, 투자자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최소 목표 금액은 약 1억원으로, 모집 상황에 따라 최대 약 5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크라우드 펀딩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통하여 기업에 투자하고 지분을 얻기 때문에, 재무상으로도 투명한 경영을 이룰 수 있고, 개인의 소유가 아닌 법인 회사로써, 건전한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조대표는 말한다.

와디즈 오픈예정 페이지 스크린샷

이 시스템은 냉동창고에 장착하여, 기존에 사용되던 재래식 성에제거 방식을 대체하는 것으로, 첨단 스마트 센서 방식을 이용하여 안정적이고 정확한 성에제거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30%이상 높이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제품들과 달리 저온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하고, 스마트공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원격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여,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PC나 휴대폰을 이용하여 작동상태를 체크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관련 기술들에 대한 5건의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냉동 히트펌프 시스템 관련 특허 5건, 출처 : 업체 제공 자료

또 조대표는 베트남 과학기술원과 경남과하기술대학교의 공동개발 과제에도 참여예정이며,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지 상황에 맞는 기후, 에너지, 수요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현지화된 기술개발 제품으로 빠르게 수출시장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해당 업체는 냉동 시스템 뿐만 아니라, 냉난방 시스템, 수처리 시스템, 자동차 연료 절감 시스템, 초절수 양변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약 200%에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홍보영상 캡쳐, 출처 : 업체 제공 자료

지난 11월 28일에 청약을 시작한 이번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투자금을 통한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전라북도의 유망 중소기업이 굳건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태준 편집국장  koteratv03@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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